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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마음
이상용 2018-02-25 추천 0 댓글 1 조회 169

지난 주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근래에 처음 교회 나오신 새가족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내용은 요즘 업무가 너무 바쁘고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주일 예배에 나오지 못했고, 아마도 3월 말까지는 비슷한 상황일 것 같다는 것입니다. 하여 짧게는 몇 주간 길게는 한 달여간 피치 못하게 교회 출석을 못한다는 겁니다. 덧붙이는 말씀이 본인은 한 번 교회 나가기로 했으면 중간에 그만 두거나, 교회 나갔다 말다 하는 것은 성격상 원치 않는데 상황이 그렇게 되어 미안하다는 전화였습니다. 물론 전화를 직접 받기 전에 마을 리더를 통해서 이미 상황을 전해 듣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사업이 바빠졌다는 것은 좋은 일이니 축하해야 할 것이고, 또 초신자 답지 않게 교회 출석을 할 수 있도록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니 그 또한 감사할 일이지요.

 

전화를 끊고 잠깐 동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목사 안수를 받고 15년 가까이 목회 생활을 했지만 주일 출석을 못하는 것에 대해 본인이 먼저 목사에게 죄송하다고 전화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은 목사가 먼저 왜 결석하셨는지 묻거나 찾아가서 심방을 해야 이런 저런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다반사지요. 물론 장로님들이나 안수집사님들은 출장이나 여행 때문에 외국으로 떠나는 것을 앞두고 알려오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럴 경우 대부분 잘 다녀오시라고 기도해드리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번처럼 다른 나라로 출국하시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사정상 교회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먼저 전화를 받은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교회 목사가 자신의 결석에 대해 염려하거나 궁금해 할 것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으로 전화하신 거겠지요. 문득 그 마음 씀씀이가 느껴져서 감사하면서도 고마웠습니다.

 

우리나라에 참 좋은 전통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외출 할 때에 집안에 어른이 있으면 출타를 알리고 돌아오면 또 돌아왔다고 알립니다. 이것을 교회에서도 적용하여 출타하거나 교회 출석을 못하는 경우 목회자에게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회자가 어른이기 때문이 아니라 출타의 내용을 알고 있으면 아무래도 기도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본 교회 성도들이 주일에 빠지시면 아무래도 걱정이 되곤 하는데 이런 일도 좀 줄어 들 것 같고요. 요즘은 카톡이 워낙 좋으니 굳이 전화가 어려우면 짧게 카톡을 넣어주셔도 되고요. 감사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온 교우들에게도 권면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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